신세계 이마트, 포틀랜드의 굿푸드 홀딩스 인수

한국의 대기업 신세계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이마트가 포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굿푸드 홀딩스
(Good Food Holdings)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식료품 시장에 뛰어든다.

굿푸드 홀딩스는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 미국 서부 지역에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매출
6700억 원, 임직원은 3100여 명이다. 식료품점인 ‘브리스톨 팜스’는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등에 12개 매장이 있고, ‘메트로폴리탄 마켓’은 시애틀에 7개 매장이 있다.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을
함께 취급하는 ‘레이지 에이커스’는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에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인해 뉴시스 마켓의 머셔 아일랜드 지점은 메트로폴리탄 마켓에 판매되고 발라드 지점은
연말에 폐쇄될 예정이다. 또한 시애틀 센트럴 디스트릭에 들어서기로 계획된 뉴 시즌 마켓은 당분간
들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즌 마켓 측은 “직원들을 희망하는 지역으로의 이동이나 다른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회사를 그만두는 직원은 구직 지원, 전환 급여 및 연장된 의료 혜택을 제공한다”
라고 말했다.

뉴시즌 마켓 CEO는 “굿푸드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이 이웃과 직원들에게 더 나은 영양을 공급하고 지역
식품 경제를 옹호하는 커뮤니티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 후에도 계속해서
조직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굿푸드 홀딩스는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 ‘메트로폴리탄 마켓
(Metropolitan Market)’ 등 3개 브랜드를 가진 지주회사이다.

이마트의 해외 기업 인수는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도 뛰어들어 글로벌 시장 공략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