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엘버트 리(44살), 오레곤 연방 하원의원 경선 후보 출마
미군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 사이에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앨버트
이(44) 씨가 미국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씨는 오레곤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엄청난 돈을 세계 안보 문제에 쓰기 보다는 인권과 연관된 중산층 메디케어 의료비에 써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녹색 뉴딜’과 ‘최저임금 15달러’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유년 시절 아버지로부터 정신·육체적으로 학대받아 가출해 노숙자 셸터에서 지내기도 했으나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조지 워싱턴대 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의정 활동에 반영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젊은 층과 서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그는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 제3연대 보병으로 복무했으며 현재 오레곤주 아태네트워크
고위직위원회와 한미연합 고용패널위원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출마를 위해 포틀랜드
커뮤니티 칼리지 경영 및 컴퓨터 학장직을 사임했다. 그는 한인 부인과 사이에 외동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