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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롯데케미컬, 루이지애나주에 대규모 셰일가스 화학단지 준공

지난 2016년 6월 착공한 지 3년 만에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 시에 롯데케미컬 셰일가스 대규모 화학단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레이크찰스 시는 텍사스주 휴스턴 시내에서 약 240㎞ 동쪽으로 떨어져 있는 곳으로
롯데케미컬이 한국 화학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건설한 에탄크래커(ECC)·에틸렌글리콜(EG) 생산공장이 위치한다.

102만㎡의 대규모 생산단지는 롯데그룹이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화학산업의 중심축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31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가 투자되었다. 신 회장은 화학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셰일가스 혁명의 본고장인 미국에 전략 투자를 결정했다.

레이크찰스 시를 비롯한 휴스턴 지역은 셰일가스(퇴적암 지층인 셰일층에 매장된 천연가스) 매장량이 많은 곳으로,
셰일가스 혁명 발 석유화학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셰일가스(Shale gas)는 입자 크기가 작은, 진흙이 뭉쳐져서
수평으로 퇴적하여 굳어진 암석층(혈암, shale) 에 함유된 천연가스를 말한다.

이 공장은 셰일가스를 원료로 하는 생산공장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생산비용이 기존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방식보다
30~40% 줄어 고유가일수록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롯데케미컬의 미국 공장 건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적극적이다. 지난 1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말 취임한 이후 백악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 회장에게 감사의 말과 함께 롯데의 추가 투자
계획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