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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위암의 내시경 시술과 복강경 수술에 대한 흔한 궁금증

휴람 네트워크와 제휴한 ‘중앙대학교병원’ … “조기에만 발견해도 완치 가능성 높아 단, 조기발견시 치료성과율 좋은 만큼 수술방법도 중요”

위암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가 필수다. 이번주 휴람 의료정보는 휴람네트워크 중앙대병원을 통해 조기위암의 내시경 시술과 복강경 수술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위암 내시경 시술에 대한 흔한 궁금증 3가지!
▶ 위암 내시경 시술, 어떤 환자가 받나요? : 위의 표면 부위에 해당하는 점막에 국한된 ‘2cm 이하’의 궤양이나 주위 림프 혈관으로 전이되지 않은 ‘분화형 조기위암’의 경우에 가능하다. 최근엔 2cm 보다 큰 궤양도 내시경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부족한 편이다. 이러한 기준에서 벗어난 위암은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는 게 좋다.
▶ 내시경 시술 후 재발하는 경우는 어느 정도인지? : 조기 위암을 내시경으로 완전 절제한 경우 5년 이내에 국소적으로 재발하는 비율은 0~1.5% 정도로 알려져 있다. 5년 이후에 다시 생길 확률은 3.3~14%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조기 위암의 수술 후 재발률 1.4~2.8%와 비교해보면 내시경으로 암이 완전히 절제됐다면 재발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물론 시술 후 재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
▶ 합병증과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 내시경 시술은 위를 그대로 보존하고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보다는 간단한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암 조직을 도려내는 과정에서 출혈이 생기거나 위벽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시술 후에 출혈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을 때 퇴원하게 된다. 하지만 드물게는 퇴원 이후에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퇴원 후 검은 변을 보게 되면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또한 암조직이 완전히 절제가 안 되거나 불충분할 경우에는 재시술이나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 외과 김재규 교수의 CASE STUDY
▶ 어떤 환자인가요? : 역류성식도염으로 신물과 트림 증상이 있어 소화기내과를 정기적으로 다니던 환자다. 주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하던 중 이상소견이 나타났다.
▶ 치료 과정은? : 위 표면에 1cm 가량의 평평하고 융기된 모양의 암부위를 내시경으로 도려내는 ‘점막하 박리술(ESD)’을 받았다. 이 시술은 위나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되면 올가미와 특수기구를 사용해 용종을 떼어내는 기존 점막 절제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점막 아래에서부터 360도로 절개, 도려내는 수술법이다. 제거한 조직을 검사한 결과 선암으로 밝혀졌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전이는 없었다.
▶ 현재상태는? : 현재 먹는 약으로 양성자펌프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 이 약제는 위산의 생성을 억제해서 위점막의 회복을 돕는다. 역류성식도염에도 효과가 있어서 이 환자는 한 가지 약제로 두 가지 치료효과를 보고 있다.

위암 복강경 수술에 대한 흔한 궁금증 3가지!
▶ 어느 경우까지 복강경 수술을 하나요? : 복강경 위암 수술은 옆구리쪽에 4~5개의 구멍을 낸 뒤 공기를 넣어 관찰하기 쉽게 내부를 부풀어 오르게 한 뒤 수술기구를 넣고 모니터를 보며 암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현재는 위암 1기까지가 복강경 위절제술 대상이다. 2기 이상일 때는 개복 수술을 하게된다. 특히 암세포가 장막으로 침범됐거나 림프절로 전이된 진행성 위암일때는 복강경 보다는 개복 위절제술이 더 유리하다. 항암치료는 수술로 암 부위를 완전 절제한 후 조직검사 결과가 2기 이상으로 나왔을 때나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4기일 때 시행한다.
▶ 종양 크기가 작은데 위를 그렇게 많이 잘라내야 하나요? : 아무리 작은 초기 위암이라 하더라도 암세포는 다른 곳으로 전이할 수 있고 추후에 재발할 위험이 있다. 외과적 수술을 받아야 하는 조기위암과 진행성 위암은 암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그 위치에 따라 60~100%의 위를 절제하고 주변 림프절 또한 절제하는 것이 표준 수술법이다. 사실 사람은 위가 없어도 살 수 있다. 그래서 ‘위 이식수술’은 못 들어 보았을 수 있다. 영양소를 흡수 하는 장기는 대부분 소장이기 때문이다. 위절제술 후 위가 작아지거나 없어져도 영양소를 흡수하는 데 거의 지장이 없다. 다만,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위의 기능이 적어지거나 없어지기 때문에 식사 시간과 방법, 섭취량을 잘 조절하여 적응해나가야 한다.
▶ 복강경 수술을 받았는데 항암방사선치료도 받아야 하나요? : 보통 내시경과 CT 검사 소견으로 1기에 해당되면 대개 복강경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수술로 떼어낸 암세포를 검사해보면 수술 전 검사의 병기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10% 정도 된다. 따라서 위암 1기로 예상돼 복강경 수술을 받아도 최종 결과가 2기로 진단돼 항암치료를 추가로 받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2기가 예상돼 개복 수술을 받은 후 최종적으로는 1기로 진단되어 항암치료가 필요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중앙대병원 외과 지경천, 박중민 교수의 CASE STUDY
▶ 어떤 환자인가요? : 건강검진을 받으러 왔다가 위내시경을 통해 위암을 진단받은 환자다.
▶ 치료 과정은? : 진단 받은 바로 다음날 수술을 했다. 위의 식도쪽 부분(체상부)에 위치한 조기위암으로 식도로부터 거리가 가까웠다. 이렇게 암이 식도쪽으로 가까이 있는 경우 위 전체를 절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위의 아래쪽 부위(원위부)를 남겨놓고 절제술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엔 식도와 남은 위를 연결한 부위에 협착과 역류가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위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 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한다. 그래서 이 환자 역시 복강경으로 위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위가 없어지므로 식도와 소장을 바로 연결, 봉합하여 마무리한다.
▶ 현재 상태는? : 수술 후 1년째인 현재, 환자는 정상적인 식사를 잘 하고 있다. 몸무게는 수술 전 62kg에서 수술후 58kg으로 줄어든 뒤 계속 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수술 6개월 뒤 받은 내시경과 CT 검사에서 재발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위암과 관련한 내시경 시술이나 복강경 수술 및 휴람의 전반적인 서비스에 대한 그 외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휴람 김 수남 해외의료사업팀장에게 (전화 070-4141-4040, 010-3469-4040 / 카카오 ID huramkorea / huram@huram.kr)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