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담석증
휴람 네트워크와 제휴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 ERCP 통해 담도를 깨끗이 한 후 담낭절제술 시행
일반적으로 식사 후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증상이 있을 경우 위장관의 이상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의 경우 위염의 증상인 소화불량,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등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외과에서 초음파 또는 CT 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담석증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높아지는데 40세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체질적, 환경적 요인 외에도 식생활, 육체적 활동, 급격한 체중감소, 비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음주, 과식, 급격한 다이어트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담석증은 간, 담도, 담낭(쓸개) 안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간내 담석, 담도담석, 담낭담석으로 구분된다. 특히 몸 속에서 소화를 원활하게 돕는 담즙을 생산하는 담낭에 돌이 생기면 식사 후에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속쓰림,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오심, 구토, 발열, 오한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어 1~4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서서히 또는 갑자기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약 75%에서는 증상 없이 건강검진이나 소화불량 등으로 내원했다가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담석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잘못된 식습관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난다.
저단백, 고콜레스테롤, 단순 당섭취 등의 잘못된 식습관과 유전적 경향, 임신, 당뇨, 비만 및 체중감소 등이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연령이 높아지면서 발생률이 높아지기도 한다.
증상이 없는 담석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추후 2cm이상 커졌을 때 암의 잠재적 요인이 될 수도 있으며, 통증 등 증상을 동반한 담석증 역시 절제술을 통해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담석증은 담낭의 운동성, 담즙 성분 변화로 인해 돌이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담낭을 절제하지 않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담석증은 초음파나 CT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복강경으로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과거 담낭절제술은 보통 3개의 투관침을 사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3군데의 상처가 남았는데, 최근에는 배꼽을 통해 수술을 하기 때문에 상처가 거의 없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배병구 과장은 “담석증으로 내원하는 일부 환자의 경우 담석증과 담도 결석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내시경실에서 ERCP(역행성담췌관 내시경수술)를 시행해 담도를 깨끗히 한 후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며, “시간이 짧고 회복속도가 빠른 수술이지만 담낭 주위에는 간으로 가는 중요한 혈관들과 십이지장 등이 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한 후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담낭절제술 후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다량 섭취할 경우 담즙을 한번에 내보내지 못해 일시적인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증상이 완화된다. 담낭이 없어도 담즙 생성은 간에서 하기 때문에 소화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