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어떤 병인가?[네트워크병원 양지병원]

영유아기부터 주로 발생하는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만성적인 알레르기 피부 질환을 말합니다. 영유아기와 소아기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피부질환이며,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하는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의 첫 신호이기도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가려움증으로 인한 불편함과 불쾌감은 물론, 심한 경우에는 자신의 질환에 대한 분노, 외형적인 창피함, 자신감의 상실과 사회적 고립감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 가려움증으로 인한 불편함은 수면장애까지 초래하여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무엇인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과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의 하나입니다. 사람의 몸은 외부에서 이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면 스스로를 보호하는 면역반을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면역반응이 정상인과 다르게 과민하게 나타나고 이것 때문에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는 병적 상태를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무엇인가?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피부를 자극하는 것입니다. 즉 피부에 자극이 되는 모든 요인들이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초래하고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내가 너무 건조하거나 온도가 높은 경우, 땀을 흘리는 경우, 꽉 끼는 속옷을 입은 경우, 손톱으로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는 경우,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모두 해당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을 갖고 있는 영유아의 30%에서는 식품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시키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며, 30~50%에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진균 등 흡입성 알레르겐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세포성 면역이 저하되어 있고, 피부장벽기능의 장애로 피부 감염이 흔해 세균(포도상구균), 바이러스(헤르페스), 그리고 진균 감염이 흔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어떤 증상을 보이나?

생후 2-3개월경부터 얼굴이 붉게 거칠어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병변 부위는 가려움증이 심하고 건조하며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귀, 목, 몸통, 팔, 다리로 퍼져 나갑니다. 피부 병변은 급성기에는 홍반성 구진으로 판을 형성하고, 가려워서 긁게 되면 피부가 긁히고 갈라지게 됩니다. 이 부위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범하여 이차 감염이 되면 진물이 나고 수포가 생기는 습윤성 피부염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만성으로 경과하면 점점 병변이 건조해지면서 두터워지고 피부 주름이 두꺼워지고 뚜렷해지는 태선화 양상을 보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한 환자에서 급성증상이 복하면서 만성 피부 소견이 같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피부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어떻게 진단하나?

아토피피부염을 진단하기 위한 특별한 진단적 검사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임상 증상과 병력 등의 임상적 진단 기준에 따라 진단하게 됩니다. 그 외에 알레르기 피부시험, 혈액검사, 식품 제거와 유발시험, 식품 일기 등을 통해서 아토피 유무와 원인 항원을 찾는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또한 지루성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어린선, 경피임파종, 건선, 면역결핍증 등의 질환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

약 70%의 환자에서는 피부 관리만 잘해줘도 자연경과에 의해 나이가 들면 결국 완치 또는 상당히 호전됩니다. 따라서 병의 경과를 이해하고, 기본적인 관리 지침에 따라 개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 꾸준히 치료하여야 합니다. 기본적인 치료라 함은 적절한 목욕 및 보습제의 사용으로 피부를 건조하지 않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 피부에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악화 요인들을 회피하는 것, 피부의 염증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적절하게 약제를 사용하는 것들을 포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