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머 여성들의 말못할 고민 [네트워크병원 – 루비성형외과]

[네트워크병원 루비성형외과 김명철원장]

가슴이 작은 여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인 글래머 여성들에게도 말 못할 고민은 있다. 큰 가슴 때문에 옷을 입는 것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사람들의 시선이나 신체 접촉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어깨를 움츠리게 되고,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소녀들의 경우 대인기피나 심리적 불안장애가 발생 할 수도 있다. 무거운 가슴 때문에 어깨, 목, 허리 등에 무리를 주어 피로감은 물론 심하면 척추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 큰 가슴을 가리기 위해서 압박붕대로 가슴을 작아보이게 만들거나 작은 사이즈의 속옷을 착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자칫 모양의 변형이나, 유방의 건강에 좋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큰 가슴으로 인해 불편함이 크다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체구에 비해 지나치게 가슴이 큰 경우를 유방비대증이라고 하는데,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그리고 비만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 가슴의 크기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엄마가 가슴이 크다면 딸 또한 큰 가슴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를 처녀성 유방 비대증이라 한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비정상적으로 가슴이 커지는 경우는 내분비성 유방 비대증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비만으로 인해 가슴에 체지방이 쌓여 가슴이 커지는 경우로 고열량의 서구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성 유방 비대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가슴축소술은 유방의 크기와 처짐의 정도 그리고 원인에 따라서 수술방법이 달라진다. 체지방이 많은 가슴이라면 지방흡입술로 축소가 가능하다. 지방흡입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가는 흡입관을 통해 지방을 흡수하기 때문에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방이 아닌 유선 조직이나 근육일 경우에는 지방흡입술이 불가능하다. 이 외의 가슴 축소수술은 유방을 절개하여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가슴의 크기나 처짐의 정도에 따라서 절개 부위와 길이가 달라지게 되며, 유륜주위 절개, 수직절개, ‘ㅗ’자형 절개 등이 있다. 유륜주위 절개는 유두 주변을 따라 절개한 뒤 유방 조직을 절제하여 다시 봉합하는 방법으로 축소 할 수 있는 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가슴 크기가 많이 크지 않을 경우에 효과적이다. 수직 절개는 유륜주위 절개법과 오자절개법의 장단점을 보완한 수술법으로 유륜절개법에 비해 흉터가 남기는 하지만 비교적 많은 양의 축소가 가능해 시술 대상자의 폭이 크며,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ㅗ’자 절개는 가장 오래된 수술방법으로 수직절개와 가슴밑선절개가 함께 이루어진다. 절개 선이 길어 흉터가 많이 남고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커 수술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가장 많은 양의 축소가 가능하고 심하게 처진 가슴에 유용하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에 시술되고 있다.

가슴축소술의 시기는 유선조직이 완전히 성숙된 20대 이후에 하는 것이 좋으며, 수유가 끝난 후에 가슴 모양에 변형이 오기 때문에 수유 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1차적으로는 가슴의 크기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지만, 미용적으로도 예쁜 가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가슴축소술의 경우 난이도가 매우 높은 수술 중 하나로 환자의 가슴 크기와 피부처짐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해부학에 대한 지식과 수술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