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쓰러진 오레곤 한인 여성을 살립시다”, 오레곤 한인회 박경화 이사에 사랑의 손길

평생 남도우며 살았던 박 이사, 타주 출장 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장기 투병
고펀드미·젤·체크 등으로 후원 가능…“이번에는 우리가 도울 차례입니다”

의료보험 없어 하루 치료비만 540달러…한인회·교회·평통 등 모금운동 나서

평생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아온 오레곤 한인 여성이 출장 도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오레곤 한인사회가 사랑의 모금운동에 나섰다.

박경화(Kay Park) 오레곤한인회 이사는 최근 미국 여러 지역을 방문하는 출장 중 뇌출혈을 일으켜 쓰러졌으며, 현재까지 타주에서 치료와 재활을 받고 있다.

박 이사는 오레곤한인회 이사이자 오레곤 ROTC 동우회 회장인 박창영씨의 부인으로, 남편과 함께 오랫동안 한인사회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특히 나이가 많거나 언어 장벽 때문에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지원하는 일을 해왔다.

가족들이 개설한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박 이사의 사연이 소개돼 있다. 아들 벤자민 박은 “어머니는 다른 사람들을 더 잘 돕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우며 자신의 일을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해 온 분”이라며 “그렇게 남을 돕던 중 모든 것이 한순간에 바뀌었다”고 전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박 이사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막대한 치료비를 가족이 직접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인회 측에 따르면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박 이사는 메디케이드 적용을 받지 못해 하루 약 540달러의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다.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치료와 돌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가족들의 경제적·정신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박 이사는 아직 오레곤 자택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한인회를 비롯해 벧엘장로교회, 장로회, 민주평통 포틀랜드지회, ROTC 동우회 등 한인 단체들이 자발적인 모금운동에 나섰다.

한인사회 관계자는 “오랜 세월 우리 곁에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해 온 두 분에게 이제는 우리가 사랑의 손길을 전할 차례”라며 동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모금 관계자는 “후원금의 많고 적음보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아진 성금은 박 이사의 치료와 회복,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들 벤자민도 “어머니가 치료와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언젠가 다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인사회는 작은 정성이라도 모이면 박 이사와 가족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오레곤 뿐 아니라 워싱턴주 한인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도 당부하고 있다.

오레곤 한인사회는 “늘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온 박경화 이사가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분이 사랑의 손길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후원은 온라인 고펀드미와 젤(Zelle), 개인 체크 등으로 가능하다. 온라인 후원은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 (https://www.gofundme.com/f/support-kay-after-her-stroke)를 이용하면 된다.

젤(Zelle) 후원은 아들 벤자민 박(Benjamin Park)씨 앞으로 보내면 되며, 전화번호는 503-544-1046이다. 체크 후원은 수취인을 Brian Park으로 기재해 1738 SE 32nd Ave., Hillsboro, OR 97123으로 우송하면 된다.

<기사 제공: 오레곤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