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코텍, 크리스틴 드라잔 꺾고 오레곤 주지사 재선

민주당 소속 티나 코텍 오레곤 주지사가 공화당 크리스틴 드라잔 주 상원의원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AP통신은 11월 4일 새벽 코텍의 승리를 선언했다. 두 사람은 2022년에 이어 다시 맞붙었으며, 이번 선거는 오레곤 주지사 선거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경쟁으로 꼽혔다.
오레곤 공영방송(OPB)이 집계한 개표율 75.04% 기준으로 코텍은 51.74%, 드라잔은 45.48%를 얻었다. 녹색당 브렛 스미스 후보는 2.65%를 기록했다. 코텍은 드라잔을 약 6.3%포인트 앞섰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잠정 집계인 만큼 최종 득표율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주택난과 노숙인 문제, 경제 상황, 교육 여건 등 오레곤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중심으로 치러졌다. 드라잔은 코텍 주지사와 민주당이 주 정부를 이끌면서도 경제 침체와 거리의 노숙 문제, 학교 교육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 전역을 돌며 주민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텍은 자신의 첫 임기 동안 주거와 노숙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하면서, 주요 과제에서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재선에 성공한 코텍은 앞으로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 의료 접근성 보호, 오레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무부 신설 등을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코텍은 선거운동 기간 드라잔의 정책을 트럼프 대통령과 연결하며, 공화당 주지사가 들어서면 이민 정책과 의료 지원 등에서 오레곤의 기존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드라잔은 이에 맞서 오레곤의 이민자 보호 정책과 우편투표 제도를 지키겠다고 밝히며, 주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박빙을 이어갔다. 코텍은 노숙인 문제와 주택난 등에 대한 주민 불만 속에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일부 예측기관은 민주당 우세로 보던 선거를 접전으로 분류했다. 그럼에도 코텍은 오레곤 주지사직을 지켜냈다. 오레곤에서는 1986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 선거에서 계속 승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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