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배터리 화재 추정…포틀랜드 주택 큰 피해

리튬이온 배터리 발화 가능성…가족은 대피했으나 고양이 2마리 숨져

포틀랜드의 한 주택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집이 크게 파손됐다. 가족은 대피했지만, 고양이 두 마리는 숨졌다.

포틀랜드 소방구조대는 지난 27일 화요일 새벽 발생한 화재의 원인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초기 조사에서 지목했다. 집 안의 물건 대부분이 불에 타거나 연기에 손상됐으며, 창문은 판자로 막히고 천장 일부를 뜯어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컸다.

집에 살던 매튜 험프리는 전날 밤 친구의 전기자전거를 살펴본 뒤 잠자리에 들었다고 말했다. 약 6시간 뒤 아내가 연기 냄새를 맡아 그를 깨웠다. 험프리가 차고 문을 열자 내부는 연기로 가득 차 있었고, 작업대와 의자 주변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한다.

가족은 자녀들을 깨워 대피시켰다. 험프리는 딸을 담요로 감싸 데리고 나왔고, 부부는 고양이들을 구하려 했지만 10살 레오와 생후 6개월 된 슬라이브는 화재로 숨졌다.

험프리는 가족이 무사히 대피한 것은 다행이지만,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자전거를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화재가 발생했다며 배터리와 전기자전거를 다룰 때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재로 잃은 소지품을 교체하는 데는 초기 추산 약 15만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험프리의 세입자 보험 보장 한도는 6만1,000달러여서 피해액을 모두 보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살림이 늘어나는 동안 보험 보장액을 다시 확인하지 못했다며, 보험이 현재 가진 물건의 가치를 충분히 보장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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