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주지사 선거 초접전…공화당 승리 땐 40년 만에 주지사 교체

11월 3일 오레곤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티나 코텍 주지사와 공화당 크리스틴 드라잔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만약 드라잔 후보가 승리하면 약 40년 만에 공화당 주지사가 탄생하게 된다.
OPB가 DHM 리서치에 의뢰해 9월 17일부터 27일까지 유권자 9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처음 지지 후보를 물었을 때 드라잔은 46%, 코텍은 44%를 얻었다. 무응답자에게 어느 후보 쪽으로 기우는지 다시 물은 뒤에는 드라잔 47%, 코텍 46%로 나타났다. OPB는 오차범위가 ±3.24%포인트라며 두 후보의 격차가 통계적으로 오차범위 안이라고 밝혔다. 오레고니언 조사에서는 코텍이 46%, 드라잔이 44%로 집계돼 조사마다 선두가 엇갈렸다.
오레곤에서는 1987년 1월 공화당 소속 빅터 아티예 주지사가 퇴임한 뒤 지금까지 모든 주지사가 민주당 소속이었다. 아티예는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재임했다. 드라잔이 당선되면 약 40년 만에 공화당이 주지사직을 차지하게 된다.
두 후보는 주거비와 노숙인 문제, 공공안전, 경제 활성화를 놓고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코텍은 주택 공급과 보호시설·중독 치료 확대, 신산업 투자 등을 강조한다. 드라잔은 주택 건설 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규제를 재검토하는 한편, 노숙인 지원 예산을 감사하고 마약 밀매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드라잔이 당선될 경우 주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와 행정 방향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주택 건설 규정과 토지 이용 정책, 노숙인 지원 사업의 예산 관리, 규제와 기후 정책을 둘러싼 논의가 달라질 수 있다. 이는 후보가 제시한 공약을 바탕으로 한 전망이며, 실제 정책 변화의 범위는 주의회와의 협의 및 예산 결정에 달려 있다.
선거 전 현재 오레곤 주의회 양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주지사는 행정부를 이끌고 부처 책임자를 임명하며 예산안을 제출하고 법안에 서명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예산과 법률은 주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공화당 주지사가 탄생하더라도 주요 공약을 실행하려면 민주당이 다수인 주의회와 협상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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