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착각한 공화당 광고비 2만5천 달러…메인 상원의원 지원 광고가 오레곤으로

미국 공화당계 슈퍼팩이 메인주 연방상원의원 재선에 나선 수전 콜린스 의원을 지원하려던 디지털 광고비 약 2만5천 달러를 엉뚱하게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집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문제의 광고는 공화당 성향의 외부 정치단체 ‘디펜딩 메인 스트리트(Defending Main Street)’가 콜린스 의원의 경쟁 후보를 비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구매 과정에서 메인주의 포틀랜드와 오레곤주의 포틀랜드를 혼동하면서, 메인 유권자가 아닌 오레곤과 일부 워싱턴주 지역 주민들에게 광고가 노출됐다.

광고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오레곤주 다수 우편번호 지역을 대상으로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레곤 주민들은 메인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투표할 수 없어, 해당 광고는 선거운동 목적과 무관한 지역에 전달된 셈이 됐다.

광고 구매를 맡은 크로스 스크린 미디어(Cross Screen Media)는 실수를 인정하고 오레곤 지역 광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슈퍼팩에 광고비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설명했다. 콜린스 의원 선거캠프가 직접 광고를 집행한 것이 아니라, 의원을 지원하는 외부 단체의 광고 구매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

이번 일은 미국 선거에서 막대한 자금이 온라인·디지털 광고로 쏟아지는 가운데, 지역 설정과 광고 대상 검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특히 같은 이름의 도시가 여러 주에 있는 미국에서는 단순한 지명 혼동도 수만 달러 규모의 선거 광고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콜린스 의원은 올해 재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메인주 상원의원 선거는 연방 상원 주도권과 맞물린 주요 경합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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