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리츠칼튼 레지던스, 평방피트당 HOA 관리비 ‘도시 최고’
월 1.30달러…24시간 서비스·수영장·보안 비용 반영, 판매자가 일부 보조

포틀랜드 도심 웨스트엔드에 자리한 리츠칼튼 포틀랜드 레지던스가 평방피트당 월 1.30달러의 HOA 관리비를 책정해 포틀랜드 콘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관리비를 기록하고 있다.
호텔 21층부터 35층에 조성된 고급 주거 공간은 캐스케이드 산맥과 윌라멧강을 조망할 수 있는 데다, 리츠칼튼 특유의 상주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HOA는 공동주택의 공용공간과 시설을 운영·관리하기 위해 입주민이 매달 내는 관리비다. 리츠칼튼 레지던스의 관리비는 포틀랜드 고급 고층 콘도의 평균인 평방피트당 0.84달러보다 약 55% 높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단순한 건물 유지비가 아니라 호텔급 생활 서비스를 위한 비용이라고 설명한다.
관리비에는 공용공간 유지, 상시 보안, 컨시어지 서비스, 피트니스센터, 전용 회의실, 골프 시뮬레이터, 입주민 라운지, 옥상 공간과 실내 수영장 운영비 등이 포함된다. 드라이클리닝 수거, 스파 예약, 건물 내 레스토랑 음식을 집으로 주문하는 등 호텔 서비스에 가까운 생활 지원도 제공된다.
올해 3월 침실 2개·욕실 3개 콘도를 구매한 한 입주민은 매달 2,467달러의 HOA 관리비를 내고 있다. 침실 3개 유닛의 월 관리비는 3,724달러에 달한다. 다만 리츠칼튼 레지던스 전속 중개사 측은 현재의 평방피트당 1.30달러가 실제 운영에 필요한 1.50달러보다 낮으며, 시장 상황을 반영해 판매자가 일부 비용을 보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1,446평방피트 규모의 침실 2개 콘도는 115만 달러에 매물로 나와 있는데, 이 유닛의 보조 적용 HOA 관리비는 월 1,880달러로, 판매자 보조가 없을 경우보다 월 289달러 낮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몇 년 사이 보험료와 공공요금, 인건비, 유지·보수비, 장기 수선 적립금이 함께 오르면서 포틀랜드 콘도 관리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중개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포틀랜드 콘도들의 반복 관리비는 평균 약 5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콘도 구매자가 월 관리비의 높고 낮음만 비교하기보다 관리비에 포함된 서비스, 수선 적립금, 향후 특별분담금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월 관리비가 다소 높더라도 건물의 대형 보수 비용을 미리 적립해 두면, 추후 입주민에게 갑작스러운 수만 달러 규모의 특별분담금이 부과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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