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주지사 선거전 본격화…경제·세금·트럼프 대응 놓고 정면 대결

민주당 티나 코텍 오레곤 주지사와 공화당 크리스틴 드라잔 주 상원의원이 포틀랜드에서 처음으로 같은 무대에 올라 경제와 세금, 연방정부 대응을 놓고 맞붙었다.
두 후보는 24일 포틀랜드 비즈니스 저널이 도심 센티널 호텔에서 연 주지사 후보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선거에서 두 사람이 포틀랜드 무대에 함께 선 것은 처음이자 현재로서는 유일한 일정이다.
코텍 주지사는 오레곤 경제가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회복세에 있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정부와 협력하되 오레곤 주민이 원치 않는 정책에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드라잔 후보는 높은 실업률과 개인 파산 증가를 언급하며 현 주정부 운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자리와 기업 성장이 주 세입과 공공서비스를 지탱하는 기반이라며, 오레곤의 경제 경쟁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연매출 100만 달러 이상 기업에 부과되는 기업활동세(Corporate Activity Tax·CAT) 조정 문제에서도 의견을 보였다. 코텍 주지사 산하 경제자문기구는 과세 기준을 연매출 200만 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드라잔 후보는 소기업 부담을 낮추는 방향의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고, 코텍 주지사도 소규모 사업체를 위한 변경 가능성에는 열린 입장을 보였다.
다만 세수 사용을 두고는 입장이 엇갈렸다. 드라잔 후보는 CAT 세금이 학교 현장보다 행정조직 확대에 쓰이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코텍 주지사는 2년마다 약 30억 달러가 학교뿐 아니라 유아교육, 학교 급식, 상담 서비스에도 사용된다고 반박했다.
포틀랜드의 회복 문제에서도 두 후보는 도심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선됐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해법에는 차이를 보였다. 드라잔 후보는 포틀랜드가 완전히 되살아나려면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고, 코텍 주지사는 유동 인구 증가와 안전 개선, 폭력범죄 감소를 언급하며 현재의 회복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첫 공식 토론은 10월 1일 유진의 오레곤대학교에서 열리며, 이후 10월 7일 메드퍼드와 10월 13일 벤드에서도 토론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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