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아동 복지 전국 23위…건강은 우수, 읽기 교육은 최하위권

미국의 대표적인 아동 복지 평가 보고서에서 오레곤주가 전국 50개 주 가운데 아동 복지 종합 순위 23위를 기록했다. 의료와 건강 분야에서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교육 분야 특히 초등학생 읽기 능력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비영리단체 애니 E. 케이시 재단이 최근 발표한 ‘2026 키즈 카운트 데이터북(Kids Count Data Book)’에 따르면 오레곤주의 아동 복지 종합 순위는 전국 23위였으며, 워싱턴주는 17위에 올랐다. 이번 보고서는 주로 2024년 자료를 바탕으로 아동의 교육, 건강, 경제적 안정, 가족 및 지역사회 등 4개 분야, 16개 지표를 종합 평가했다.
보고서는 아동 빈곤율, 건강보험 가입률, 초등학교 4학년 읽기 능력, 고등학교 졸업률 등 다양한 지표를 분석해 각 주의 아동 복지 수준을 평가했다. 오레곤은 교육 분야에서 전국 44위에 그쳐 대부분의 주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건강과 지역사회 분야에서는 두 주 모두 전국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는 특히 오레곤이 아동 건강보험 가입 확대 등 어린이 건강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레곤 아동정책단체 ‘아워 칠드런 오레곤(Our Children Oregon)’의 정책·옹호 담당 디렉터 데이비드 비랜드는 “아이들의 읽기 능력은 학교 교육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생활환경, 경제적 안정 등 전반적인 아동 복지가 함께 뒷받침되어야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오레곤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표준학력시험 응시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시험 참여율이 연방 기준인 9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다른 주와 비교한 학업 성취도 결과의 신뢰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레곤주는 최근 ‘조기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Early Literacy Success Initiative)’을 통해 학군에 보조금을 지원하며 초등학생 읽기 교육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의 효과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OREGON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