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동물원 3.8억 달러 사업 ‘출발부터 삐걱’…감사서 관리 부실 지적

포틀랜드 광역 행정기관인 메트로(Metro)가 유권자 승인으로 추진 중인 오레곤 동물원(Oregon Zoo) 재정비 사업이 준비 부족과 관리 미흡으로 초기 단계부터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감사국(Metro Auditor’s Office)이 발표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주민투표로 통과된 총 3억8,000만 달러 규모의 동물원 개선 사업은 체계적인 준비 없이 시작되면서 전반적인 운영과 관리에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

이번 사업은 동물 서식지 개선과 관람 환경 정비, 교육 전시 확대, 에너지 절감, 접근성 향상 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감사 결과, 프로젝트 감독과 예산 관리, 비용 추적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계획 대비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체 11개 프로젝트 가운데 실제로는 5개만 완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핵심 사업이던 입구 광장 개선 역시 대폭 축소돼 기존 시설에 데크를 추가하는 수준으로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국은 “문서화 부족과 관리 체계 미비로 사업 일관성 확보가 어렵다”며 향후 일정 지연과 비용 증가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메트로 측은 “사업 규모는 적절하며 수행 역량도 충분하다”고 반박하며, 입구 광장 계획 축소는 비용 증가를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감사국은 사업의 투명성과 신뢰 확보를 위해 관리 구조 정비와 성과 지표 구축, 진행 상황에 대한 대외 공개 시스템 마련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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