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다시 살아난다”… 윌슨 시장 ‘도시 재도약’ 선언
예산 위기 속에서도 치안·경제·노숙자 대응 성과 강조

포틀랜드 시장 키스 윌슨은 포틀랜드주립대학에서 열린 ‘시정연설(State of the City)’에서 도시의 회복과 재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윌슨 시장은 “포틀랜드는 다시 중심에 서고 있다”며 “지금은 재도약과 회복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취임 14개월을 맞은 그는 지난 1년을 “가장 힘든 시기”라고 평가하면서도, 노숙자 대응과 치안 안정, 경제 회복 등 주요 분야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노숙자 문제와 관련해 도심 텐트 75% 감소, 야간 쉼터 이용자 10만 명, 가족과 재결합한 노숙자 375명 등의 수치를 제시하며 정책 효과를 강조했다.
그러나 동시에 포틀랜드가 약 1억6,900만 달러 규모의 예산 적자에 직면해 있으며, 기업 유치와 세수 확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윌슨 시장은 “이 숫자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소방서 폐쇄나 경찰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공공서비스 유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인신매매와 가정폭력 등 특정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수사 인력 24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포틀랜드의 흐름을 ‘침체’가 아닌 ‘성장 순환’으로 규정하며 민간 투자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모다센터 리노베이션에 4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윌슨 시장은 “도시를 변화시키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시민과 공무원”이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조적 재정 위기와 회복의 기로에 선 포틀랜드가 이번 시정연설을 계기로 실질적인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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