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생활비 부담 전국 5위…“가계 실질소득 줄었다”

오레곤주가 미국에서 생활 필수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주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물가는 둔화되는 듯 보이지만, 실제 가계 부담은 오히려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오레곤은 주택, 식료품, 보험, 보육비 등 필수 지출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살기 힘든 주로 평가됐다. 이는 2019년과 동일한 순위다.

특히 2019년 이후 오레곤 가구가 필수 생활비로 추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연간 약 1만 8,300달러로, 전국 평균(1만 5,400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소득은 증가했지만 생활비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가구의 실질 소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부담 요인은 보육비와 주거비였다. 보육비는 2019년 이후 50% 이상 급등하며 가계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고, 주거비 역시 30% 이상 상승하며 생활비 압박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지표와 달리, 실제 체감 경제는 악화되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필수 비용이 소득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계 부담이 구조적으로 커졌다”고 분석했다. 결국 오레곤 주민들은 더 많은 소득을 벌고도 실제로는 이전보다 생활이 더 어려워진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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