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스키 리조트들, 눈 부족으로 직격탄… 겨울 관광 산업에 2억 달러 이상 타격 우려

오레곤주 캐스케이드 산맥과 마운트 후드(Mt. Hood) 일대에 신설 적설량이 크게 부족하면서, 지역 스키 리조트들과 겨울 관광 산업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 일부 리조트는 결국 운영을 전면 중단했으며, 업계 전반에서는 올 겨울 시즌이 수익 면에서 최악의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부 오레곤에 위치한 마운트 애슐랜드 스키장(Mt. Ashland Ski Area)은 지난 1월 15일부터 무기한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스키장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예보에 눈 소식이 없고 기온이 계속 높아 운영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눈이 다시 내리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마운트 후드 지역의 주요 스키장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팀버라인(Timberline)과 마운트 후드 메도우스(Mt. Hood Meadows)는 제한적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적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슬로프 관리와 제설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출된 지면이 늘어나면서 안전 문제 역시 커지고 있다.

거번먼트 캠프(Government Camp)에 위치한 스키 볼(Ski Bowl)은 정상 기준 적설량이 약 17인치에 불과한 상태다. 팀버라인의 경우 1월 중순 평균 적설량이 약 95인치였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1월 16일 기준 약 37인치에 그쳤다. 팀버라인 측의 장기 통계에 따르면, 2025-2026 시즌은 개장 초기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적은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눈 부족 현상은 단순한 레저 불편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조트 운영 축소는 숙박업, 음식점, 장비 대여점,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연쇄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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