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축소 현실화”…오레곤 헤드스타트, 예산 삭감에 유아교육 현장 비상

오레곤주의 대표적 유아교육 프로그램 ‘헤드스타트(Head Start)’가 주정부의 예산 전용으로 약 1천만 달러가 삭감됐다며, 티나 코텍 주지사에게 즉각적인 개입과 예산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장에서는 이미 해고와 프로그램 축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5세 이하 영유아 1만2천여 명이 이용하는 핵심 서비스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오레곤 헤드스타트 협회 낸시 페린 사무총장과 찰린 스트라우치 회장은 7일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조기학습·돌봄국(DELC)이 헤드스타트에 배정된 약 950만 달러를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다른 사업으로 전용했다”며 “그 결과 추가 해고와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헤드스타트는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대표적인 공공 유아교육 프로그램이다. 협회는 “연방정부 차원의 예산 불안과 운영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정부의 예산 전용은 현장에 이중의 타격”이라며 “오레곤 전역의 교육·돌봄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정부는 해당 예산이 가정 방문, 부모 교육, 교사 연수, 유치원 준비 지원 등 다른 조기교육 사업으로 재배치됐다고 설명하며, 제한된 재원 안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회 측은 “현장은 인력 부족과 행동·정신건강 지원 수요 급증으로 이미 한계 상황”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분산이 아니라 핵심 프로그램 유지”라고 반박했다.
코텍 주지사실은 현재 서한을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으며, 예산 복원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헤드스타트 협회는 주지사실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26년 주의회 회기를 통해 예산 복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린 사무총장은 “가장 취약한 아이들과 가정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오레곤이 지켜온 조기교육 안전망이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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