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소규모 학군 ‘초임 교사’ 비율 높아…일부 지역은 교사 절반이 경력 3년 이하


오레곤주 교육청(ODE)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오레곤 교사 중 약 20%가 경력 3년 이하의 ‘초임 교사’로 확인됐다. 하지만 소규모 학군에서는 이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나 교육 품질 격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 전체 학군 중 교사 수가 주 중간값인 51명 이하인 ‘소규모 학군’ 가운데 66%가 평균보다 높은 비율의 초임 교사를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인 카운티 동부의 오크리지 스쿨디스트릭트는 교사의 54%가 경력 3년 이하로, 오레곤 전체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오크리지 학군은 최근 몇 년 동안 COVID-19 대응을 둘러싼 혼란과 잦은 인사 이동으로 큰 변동을 겪었다. 2022년 부임한 데이브 맥그라스 교육감은 “나보다 앞선 3년 동안 교장이 세 번이나 바뀌었다. 처음 왔을 때 학교는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회상했다.

학군은 높은 이직률을 극복하기 위해 채용에 집중했고, 특히 오레곤대(UO) 등 대학 취업 박람회에서 신입 교사를 적극 유치했다. 맥그라스 교육감은 “신입 교사들은 대도시를 선호해 작은 지역에서 오래 근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나처럼 남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오크리지 학군은 2022년 이후 일부 지표에서 개선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주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규 출석률은 61.9%, 9학년의 졸업 트랙 진입률은 73.7%, 3학년 영어 성취도는 34.2%, 8학년 수학 성취도는 24.7% 수준이다.

맥그라스 교육감은 초임 교사들이 최신 교육방식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어 학군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규모 학군에 초임 교사가 몰리는 구조가 오레곤 교육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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