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셧다운 여파, 멀트노마 카운티 14만 명 식비 지원 중단 위기

연방 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오레곤주 멀트노마 카운티 주민 14만여 명이 다음 달 식비 지원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오레곤주 인적자원부(ODHS)는 지난 21일, 현재 연방정부의 업무 중단으로 인해 약 75만7천 명의 오레곤 주민이 11월분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식품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SNAP은 미국 농무부(USDA)에서 전액 지원하는 연방 프로그램으로, 저소득층 가정의 식비를 보조하는 핵심 복지 제도다.

특히 멀트노마 카운티의 경우, 14만3천 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달 약 600만 달러 규모의 식품비 지원을 받고 있어, 이번 사태가 현실화될 경우 지역 사회 전반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카운티 의장 제시카 베가 페더슨은 “멀트노마 카운티 주민 다섯 명 중 한 명은 SNAP에 의존해 기본적인 식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이처럼 중요한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멀트노마 카운티 인적자원국은 주민들에게 현행 SNAP 규정을 준수하며, 관련 정보는 오레곤 인적자원부 공식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온라인 계정(benefits.oregon.gov)에 가입하면 본인 계좌의 변경 사항이나 공지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긴급 식품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위해 오레곤푸드뱅크(Oregon Food Bank)가 무료 식료품 배급소와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봉사자와 기부자들의 참여도 요청되고 있다.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추가 지원은 카운티 노인·장애인자원연결센터(ADRC)를 통해 제공된다. ADRC는 503-988-3646으로 전화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식사 배달 및 무료 급식소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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