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 산불 시즌 종료… 작년보다 피해 면적 대폭 줄어

오레곤주 산림청(Oregon Department of Forestry, ODF)은 2025년 산불 시즌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주 내 모든 산림 보호 구역에서 산불 제한 조치가 해제되었다.

ODF의 카일 윌리엄스 화재작전 부국장은 “초기 대응의 신속함과 소방관들의 헌신 덕분에 올해는 산불 발생 건수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실 면적은 작년보다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피해가 예상되었지만, ODF 소방관들은 매일 최선을 다해 이를 막았다”고 덧붙였다.

ODF에 따르면, 올해 보호 구역 내 산불 발생 건수는 총 1,135건으로 24,275에이커가 소실됐다. 이는 작년보다 100건이 더 많은 수치다. 주 전체적으로는 북서부 산불 협조센터의 집계 기준, 2,569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총 238,774에이커가 불탔다. 작년에는 100만 에이커 이상이 소실된 바 있다.

마이클 커란 ODF 화재보호국장은 “자연 자원과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소방관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초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올해 발생한 많은 산불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진압되었다”며 “ODF 보호 구역 내 산불의 94%는 10에이커 이하에서 진화됐다”고 전했다.

ODF는 보도자료를 통해 “산불 제한과 규정의 시작과 종료는 각 산림 보호 구역에서 지역별 가뭄 상황, 기후 예보, 계절적 추세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며 “이 규정은 쓰레기 소각, 특정 장비 사용 등 산불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활동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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