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보건과학대학(OHSU), 자폐증 연구 425만 달러 연방 보조금 확보

오레곤보건과학대학(OHSU)이 자폐증 연구를 위해 미 연방정부로부터 425만 달러(약 59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이번 연구는 자폐 아동과 그 가족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지원을 파악하고, 이를 정책과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케이티 주커먼 박사는 하버드 의대 출신 소아과 전문의로, OHSU 도언베처 어린이병원에서 자폐 스펙트럼 아동을 진료하고 있다. 그는 “자폐 아동과 가족이 생각하는 ‘성공’과 필요가 무엇인지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OHSU가 주도하며, 노던애리조나대학과 SRI 인터내셔널(구 스탠퍼드 리서치 연구소)이 함께 참여한다. 연구진은 메디케이드 청구 자료, ‘아동 기회 지수(Child Opportunity Index)’, ‘전국 아동 건강조사(National Survey of Children’s Health)’ 등 방대한 데이터셋을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찾아낼 계획이다.
연구진은 자폐 아동과 가족, 교육 전문가, 지역 사회 지원 인력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며, 가족이 실제로 중요하게 여기는 건강 목표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 자폐 진단 비율은 1970년대 2,000명당 1명에서 오늘날 약 31명당 1명으로 급증했다. 인식 향상과 진단 기준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커먼 박사는 “나는 ‘자폐의 원인’보다 ‘가족이 실제로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에 집중한다”며, “이번 연구가 자폐 가족의 부담을 덜고, 더 나은 돌봄 체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OREGON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