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단속 카메라 작동 중단…교통사고 위험 ‘경고등’

포틀랜드 시의 속도 및 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가 7월 말부터 작동을 멈추면서 시민 안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기존 운영사에서 새로운 업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오는 11월까지 카메라가 완전히 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위험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경찰이 근처에 없으면 사실상 과속이 가능해, 사고 위험이 높아진 상태다. 실제로 포틀랜드 경찰국에 따르면, 단속 카메라가 꺼진 지난 두 달여 동안 1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 중 상당수 사고는 단속 카메라가 있던 교차로 근처에서 발생했다.

포틀랜드 교통국(PBOT)은 카메라 운영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지연이며,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BOT 자료에 따르면, 카메라 설치 이후 제한 속도보다 10마일 이상 과속하는 운전자가 88% 감소했고, 사고 발생률은 43% 줄었다.

포틀랜드 시는 교통사고 사망을 줄이기 위해 2028년까지 단속 카메라를 60대로 늘릴 계획이지만, 현재 단속 공백으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PBOT 관계자는 “교통 안전은 모든 운전자의 책임”이라면서도, “단속 카메라가 빨리 재가동될수록 사고 예방 효과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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