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대학생·졸업생, 학자금 대출 정책 변화로 혼란과 불안 겪어

오레곤 대학생과 졸업생들이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정책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혼란과 불안을 겪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일부 상환 유예와 이자 면제 혜택 덕분에 대출 부담에서 벗어났던 이들은, 최근 재개된 상환 의무와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다시 고민에 직면하고 있다.

오레곤 거주자 모니카 세티는 지난 5년 동안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과 이자 부담에서 자유로웠다. 그러나 상환 재개와 함께 그녀가 진 5만 달러 이상의 대출이 다시 생활의 우선순위로 떠오르면서 혼란을 겪고 있다.

현재 핵심은 2023년 도입된 SAVE(Saving on a Valuable Education) 상환 계획이다. SAVE는 소득 기반 상환 방식으로, 기존 제도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오레곤에는 약 11만9천 명이 SAVE에 등록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가계 상황에 따라 월 수십~수백 달러를 덜 내거나 이자 증가를 줄일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대출자들은 SAVE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 법이나 행정부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을 느끼고 있다.

오레곤 대학 졸업생 오스틴 포스터는 2013년 오레곤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학자금 대출 약 3만 달러 중 일부를 상환했지만, 여전히 9,500달러의 잔액이 남아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이자가 다시 붙기 시작하면서 포스터는 대출이 줄지 않는 느낌에 불안을 호소했다.

오레곤 학자금 대출 감시관 레인 톰슨은 “많은 대출자들이 SAVE 같은 기존 혜택을 활용하지 못하거나, 제도 변경으로 혼란을 겪어 상환 계획 선택을 망설이고 있다”며 “대출자들은 반드시 상담 기관이나 정부가 운영하는 공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상환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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