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레곤 주지사 후보 크리스틴 드라잔, 차기 주지사 선거 출마설

2022년 오레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티나 코텍 후보와 접전을 벌였던 전 주지사 후보이자 오레곤 하원 공화당 대표 크리스틴 드라잔이 2026년 정치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공화당 전용 모금 사이트인 윈레드(WinRed)에는 드라잔이 내년 오레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표시됐다. 이는 코텍 주지사와의 재대결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드라잔 캠프 측은 “윈레드(WinRed)가 자동으로 드라잔을 2022년 공화당 주지사 후보였던 점을 기반으로 등록한 것으로, 향후 계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터넷 아카이브 기록에 따르면 드라잔은 지난 6월 18일부터 주지사 후보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번 일시적 등록이 의도치 않은 것이었든 아니든, 드라잔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드라잔은 코텍 주지사에 3.5% 차로 근접했으며, 다른 주지사 후보였던 베치 존슨이 8% 이상 득표한 것이 패배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드라잔은 오레곤 하원 공화당 대표를 맡고 있지만, 내년 선거를 앞두고 여러 선택지를 두고 있다. 재선 도전, 공석이 될 상원 의원직 출마, 혹은 코텍 주지사와의 재대결 모두 가능하다. 오레곤 주지사 선거는 2026년 11월 3일에 치러지며, 그에 앞서 5월 19일 예비선거를 통해 각 정당의 후보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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