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 아동학대 관련 사망 급증… 올해만 21명 숨져

오레곤주 아동복지국(ODHS)의 관리 대상 아동 사망자가 올해 들어 20명을 넘어서며, 최근 4년 중 같은 시점 기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는 21건으로, 모두 아동학대나 방임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최근 공개된 사례 가운데 하나는 지적장애가 있는 부모의 1개월 된 아기 사건이다. 지난 4월 병원에 실려 온 아기에 대해 부모는 “개에게 밟혔다”고 진술했으나, 조사 결과 아버지가 가정폭력 전력이 있었고 던진 휴대전화에 아기가 맞아 두개골 손상과 발작을 일으킨 사실이 드러났다.
올해 발생한 아동 사망 사건 중 상당수는 부모의 약물 남용과 직결돼 있다. 보고된 21건 가운데 19건이 약물 사용과 관련이 있었으며, 이 중 3건은 주 정부가 법적 양육권을 가진 아동이 희생된 사례다.
아동 인권 단체들은 주 당국의 대응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비판한다. 오레곤 장애인권리옹호단체(DRO)의 토머스 스텐슨 부국장은 “아동복지국이 같은 문제를 반복하면서도 ‘언젠가 개선하겠다’는 모호한 약속만 내놓고 있다”며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