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예산 삭감에 오레곤주 150억 달러 손실 예상

오레곤주 재무담당관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 조치로 인해 오레곤주는 메디케이드, SNAP(식품 보조 프로그램) 등 사회복지 예산에서 약 15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특히, SNAP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5억 4,000만 달러, 메디케이드는 같은 기간 4억 9,000만 달러의 예산 삭감이 예상된다. 이 같은 예산 삭감은 지난 7월 의회를 통과한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 법안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연방 지침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이다.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오레곤 보건청에 따르면, 2025-2027년 메디케이드 예산은 4억 9,000만 달러 줄어들고, 20272029년에는 43억 달러, 2029~2031년에는 68억 5,000만 달러까지 삭감 규모가 확대된다.

SNAP 예산도 20252027년 5억 4,000만 달러, 20272029년 11억 8,000만 달러, 2029~2031년 12억 4,000만 달러가 삭감될 예정이다.

오레곤주의 SNAP 정책 분석가 알렉스 아그다에이는 “오레곤주는 인구 대비 SNAP 수혜자가 많은 주 중 하나다. 이번 삭감으로 퇴역 군인, 노숙자, 십대 자녀를 둔 부모, 55세에서 65세 사이의 성인 등 약 9만 명이 혜택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이외에도 도로개선 사업, 주 경찰, 산림국, 주립도서관 등에도 수백만 달러의 예산 삭감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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