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공원세 인상안 유권자 투표 추진, 통과 시 연간 4억 달러 이상 확보 전망

포틀랜드 시의회가 공원세 인상안을 유권자 투표에 부칠지를 두고 논의에 들어간다. 오는 7월 16일 시의회는 공원세를 5년간 연장하고 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시행 중인 5년짜리 공원세는 2020년에 승인되어, 부동산 평가액 1,000달러당 0.80달러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 세금은 커뮤니티 센터, 수영장, 레크리에이션 수업, 쓰레기 수거, 소규모 유지보수, 저소득 가구 대상 공원 할인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원 관련 사업에 사용되고 있으며, 내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멀트노마 카운티 기준으로 주택의 중간 평가액은 22만 8천 달러이며, 이에 따른 주택 소유주의 연간 공원세는 약 182달러다.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는 평균 약 251달러를 납부하고 있다.
이번 인상안이 통과되면 세율은 1,000달러당 1.40달러로 오르게 되며, 이에 따라 중간 주택 소유주는 연간 약 310달러,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는 약 440달러를 납부하게 된다. 시 당국은 이번 인상으로 2031년까지 약 4억 5,600만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세율 조정은 사업체, 노동조합, 공원 옹호 단체, 시의원들과의 수개월간 협의를 거쳐 마련되었으며, 시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도 사업계와 노동계의 지지가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세 인상안이 통과될 경우, 세수 증가는 새로운 사업 확장보다는 현재의 공원 운영과 프로그램 유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다만, 전체 세수의 약 2%는 연간 약 200만 달러 규모로 공원 시설 유지보수 비용에 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