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멀트노마 카운티 ‘무상 유치원’ 프로그램 개선 시한 제시

오레곤 주지사 티나 코텍이 멀티노마 카운티의 ‘프리스쿨 포 올(Preschool for All)’ 프로그램에 대해 운영 개선을 요구하며 마감 시한을 제시했다. 예산 집행 지연과 고소득층 대상 세금 논란 등으로 인해 이 프로그램은 도입 2년 만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프리스쿨 포 올은 2020년 주민 투표로 도입된 무상 유치원 프로그램으로, 카운티 거주 3~4세 아동에게 소득과 신분에 관계없이 유아교육을 제공한다. 2022년부터 본격 시행돼 현재 약 700명이 이용 중이며, 올가을에는 3,800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카운티는 2030년까지 1만1,00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최근 감사 결과, 약 4억8,500만 달러의 예산이 사용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서비스 확대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코텍 주지사는 예산 집행의 책임성과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프로그램 재원은 고소득자 대상 소득세로 충당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지역 내 부자 이탈 우려도 나오고 있다. 주지사는 이 문제를 지적했으나, 카운티는 세금 자료를 들어 반박했다.
오레곤 주 상원에서는 프로그램 폐지와 소득세 부과 금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카운티 측은 “저소득층 우선 지원을 원칙으로 하며 장기적으로는 보편적 유아교육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프리스쿨 포 올은 멀티노마 카운티가 운영하는 특정 공공 무상 유치원 서비스로, 향후 예산 집행과 운영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