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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5년 만에 다우지수에서 제외…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고전

오레곤주의 가장 큰 민간 고용주인 인텔은 지난주 다우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JIA)에서 25년간 이어졌던 상장 기록을 마감했다. S&P 글로벌은 인텔을 다우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일명 다우지수라고 불리는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JIA)는 미국의 주식 시장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주가지수 중 하나로,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30개의 대기업의 주식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되며, 이 지수는 미국의 경제 건강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인텔이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DJIA)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다우 존스 지수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단순히 한 기업의 주식이 지수에서 빠진다는 의미를 넘어, 그 기업의 상징적인 위치와 경제적 대표성에 대한 평가가 변했다는 것을 뜻한다.

올해 다우지수에서 최악의 성과를 기록한 인텔은 AI 기반 반도체 제작에서 늦게 발을 들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최근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치가 큰 회사로 자리매김한 배경과도 맞물린다. 엔비디아는 현재 시장 가치를 3.25조 달러로 기록하며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이 되었다.

인텔은 1968년에 설립되어 최초의 상용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하며 실리콘밸리와 개인 컴퓨터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90년대에는 ‘인텔 인사이드’ 스티커가 개인 컴퓨터에서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인텔이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있어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올해 인텔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인텔의 주가는 54% 하락했고, 대만의 TSMC에 반도체 제조 1위 자리를 빼앗겼다. S&P의 발표 전날, 인텔은 분기별 166억 달러의 손실을 발표했으며, 이는 56년 역사상 가장 큰 손실이다. 또한 올해 인텔의 시장 가치는 30년 만에 1천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며, 올해 첫 연간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텔은 15,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며, 그 중 3,000명은 오레곤주에서 해고될 예정이다. 이는 2025년까지 100억 달러를 절감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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