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시장 선거, 키스 윌슨 승리… ‘협력과 변화’ 강조
포틀랜드 시장 선거에서 키스 윌슨(Keith Wilson)이 차기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처음 도입된 순위 선택 투표(rank-choice voting)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윌슨은 최종적으로 시장직을 차지했다.
멀트노마 카운티가 발표한 2차 비공식 결과에 따르면, 윌슨은 19차에 걸친 투표 집계 끝에 6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카르멘 루비오 시의원이 얻은 38%를 크게 앞섰다.
윌슨은 당선 소감을 밝히며 “포틀랜드 시민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으며, 지역 리더들이 협력해 시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인 테드 휠러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고, 윌슨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휠러는 “포틀랜드의 미래는 밝고, 당신이 시장직을 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새로운 시의회와 함께 힘을 합쳐 포틀랜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는 포틀랜드 역사상 첫 순위 선택 투표가 도입된 선거였다. 약 20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순위 선택 투표에서는 유권자가 1위부터 6위까지 후보를 순위별로 선택하고, 가장 적은 표를 받은 후보부터 차례대로 탈락한다. 탈락한 후보의 표는 유권자가 선택한 다음 선호 후보에게 이전되며, 이런 방식은 한 후보가 전체 표의 50% 이상을 얻을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멀트노마 카운티는 이번 선거에서 13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6년 전 선거의 11만 명을 초과한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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