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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세 생일 맞은 오레곤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오레곤주 한인 최고령자로 알려진 포틀랜드 영락교회 신명순 명예 권사가 5일 104세 생일을 맞았다. 신 할머니는 이날 아들 김송현 장로와 며느리 김정임 권사가 가족들과 함께 정성껏 마련한 성대한 생일상을 받고 행복이 가득 담긴 웃음꽃을 피우면서 300여명의 성도들과 하객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

이날 생일잔치에서 축사에 나선 영락교회 박성하 목사는 “녹록하지 않은 인생을 100여년이 넘도록 질병과 고통없이 살아온 신 권사님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다” 고 말하고 “세계 최장수 신기록을 세우시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잔치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가족들과 하객들의 사랑의 온기로 가득찼다.

104세 인생의 장수비결이 “절제된 식습관보다 아무거나 잘 먹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사는게 장수비결이다” 는 신 할머니는포틀랜드 다운타운12가 노인아파트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 무릎 꿇고 30여분동안 통성기도로 새벽을 열고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통성기도로 하루를 마감한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100세 인생의 노년의 삶을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 신 할머니는 “90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테니 재촉 말라고 전하라”는 가수 이애란씨의 인생역전 히트곡 100세인생 노랫가사처럼 아직도 혈압과 심장박동등 모두 정상적인 신체건강을 유지하고 있어 세계 최장수 신기록의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1920년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주도리에서 출생한 신 할머니는 1940년 남편 김상진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3남 3녀의 자녀와 손자손녀 19명 증손자 28명을 두고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교육열이 높은 외할아버지 덕택에 어린 시절 광주로 이사하여 신문화 교육을 받았으며 가족들 대부분이 공직생활을 했다.

신 할머니는 1984년 아들 김송현 장로의 초청으로 미국에 건너와 1988년 포틀랜드 영락교회에서 명예권사 임명을 받았다. 이후부터 오늘까지 한번도 거르지 않고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며느리 김정임 권사는 “시어머님이 100세까지만해도 집에서 텃밭을 가꾸고 정원 일을 할만큼 건강하셨고 자녀들의 생일과 결혼일까지도 꼼꼼히 챙길만큼 기억력이 좋으셨다”면서 매일 시어머님 아파트에 음식과 약을 챙겨다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교인들은 신 할머니의 100세 시대에는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자손녀들의 사랑과 효심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고 전한다.

통계청이 밝힌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세이고 건강수명은 73세로 알려지고 있어 오늘 104세의 생일상을 받은 신 할머니는 평생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찬양 드리는 삶을 살아온 탓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라는 생각이 깊게 떠올랐다.

<기사 제공: 오레곤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