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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두 목사, 타고르문학상 시,수필부문 동시 수상

오레곤 유진중앙장로교회 전병두 담임목사(사진)가 한국문학시선작가협회 타고르문학상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제4회 타고르문학상에서 시 부문 우수상과 수필 부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전 목사는 시 부문에서 ‘살아 온 시인’이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타고르의 혜안에 대한 성찰과 감동을 담은 시다.

수필 부문에서는 ‘물놀이’라는 작품으로 작품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물을 사랑하는 우리나라와 갠지스강을 사랑하는 인도인들의 공통점, 그리고 우리나라를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예찬한 타고르의 선견지명을 재발견하는 글이다.

타고르 문학상은 인도의 시인 겸 철학자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이름을 따서 만든 상으로,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은 전 세계 작가들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타고르는 1913년에 아시아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그의 시는 기탄잘리, 동방의 등불 등으로 유명하다.

<살아 온 시인>

지구 동편의 작은 나라

긴 역사의 흐름에도

눈여겨 지켜본 사람은 드문데

조선 말기의 혼란한 세월

섬나라 일본은

막부 이어 유신의 근대화 성공으로

한반도를 거쳐 만주 땅 벌판까지

거센 세력

거침 없는 진격

멀리 벵골의 한 시인을 가슴을 쳐

아시아의 황금시기를 내단 본

끝나 밟지 못한 땅

동반의 밝은 빛이 되리라

시인의 혜안

그가 보내 준 짧은 시

조선에 강한 빛 되어

번영하리라, 등불 되리라

살아 돌아온 타골의 혼

<기사: 오레곤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