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호쿨 부지사, 233년만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뉴욕 주지사에

성추행 의혹으로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결국 사퇴하면서 그의 39년 정치인생이 몰락할 위기에 처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10일 TV 생중계 연설에서 “나는 뉴욕을 사랑하고, 뉴욕에 방해되고 싶지 않다.”며 “업무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대표적인 2세 정치인으로 그의 아버지 마리오 쿠오모의 뒤를 이어 20대 시절부터 아버지의 주지사 선거 캠프를 도왔다. 이후 1982년 로스쿨 졸업 직후 아버지가 뉴요주지사에 취임한 이후 정책보좌관을 맡았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의 사임으로 남은 임기동안 그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 캐시 호쿨 부지사는 233년만에 여성으로서 뉴욕 주지사직을 맡게 된다.

캐시 호쿨 부지사는 오는 8월24일부터 공식적으로 뉴욕 주지사 대행을 맡는다. 그녀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 때문에 트레일러 임시 주택에서 살았다. 6남매의 장녀로 낮에는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고 밤늦게 공부를 했던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