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 주, 한 소녀 아동 결혼법에 대한 경각심 캠페인 나서
감자의 고향으로 불리는 아이다호는 미국에서 아동의 결혼 비율이 가장 높은 주이다. 코어 드얼린(Coeur d’Alene)
하이스쿨 시니어 그레이시 메시어는 아동 결혼의 80% 이상이 이혼으로 막을 내린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동 결혼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빌보드판에 캠페인을 기재하고 나섰다.
그녀는 포스트폴스(Post Falls), 코어 드얼린 (Coeur d’Alene), 보이시(Boise) 지역에 돈 메리 미 오프(Don’t
Marry Me Off)라는 캠페인 광고를 기재했고 아이다호 상원 멜리사 윈트로우 의원에게도 멘토십을 요청했다.
결국 메시어와 윈트로우 의원은 아이다호의 법적 결혼 연령을 18세로 정하기 위한 법안을 함께 만들었다. 그러나
바바라 에하르트와 브라이언 졸린거의 결혼으로 현재 아이다호에서는 2020년 7월부터 법적 혼인 연령이
16세로 정해졌다.
메시어는 “아동 결혼은 완전히 폐지돼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결혼의 법정 연령은 성인으로 간주되는 18세가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윈트로우 의원은 “젊은 세대들이 입법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입법자와 학생들이
함께 새로운 법안을 위해서 협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여성단체 대표 프레이디 라이스는 “2017년 기록에 따르면 현재 미국 50개 주에서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결혼을 허용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결혼한 미성년자는 약 20만 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