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노스웨스트 지역 원주민들 컬럼비아 강 댐 제거 주장
태평양 북서쪽에 근거지를 둔 야키마와 루미 원주민 부족은 연어와 굶주린 오카 고래를 구하고
부족들에게 보장된 어장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컬럼비아 강의 3대 수력 발전 댐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족 지도자들은 “14개 부족과 반군이 1150만 에이커를 미국에 양도한 1855년 조약은 미국이
우리의 땅을 차지할 권리가 있다는 부정확한 믿음에 근거했다”라고 밝히며 “전통 유적지에서 어업 할
권리를 유지해 준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컬럼비아 강 하류를 따라 거대한 콘크리트 댐을 건설해서
우리의 중요한 어장을 파괴했다”라고 주장했다.
조데 고디 야키마 부족장은 “컬럼비아 강은 자유롭게 흘러야 하는데 지금은 호수처럼 보인다”라고
밝히며 “우리는 댐을 유지할지 연어를 지킬지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 공병대가 운영하는 3개의 댐은 오레곤, 워싱턴, 아이다호 지역의 컬럼비아와 스네이크 강을 따라 있는
복잡한 수력 발전 망의 중요한 부분이다.
컬럼비아 강과 스네이크 강의 댐 유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댐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관개 및 수송에 유용
하며 미국의 밀 수출량 전체 절반 정도가 이 길을 통해 수출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로 협회는 “약 4만 개의
지역 일자리가 컬럼비아 강과 스네이크 강을 따라 운송되는 밀 사업으로 창출된다”라고 덧붙였다.
루미 부족장 예레미야 줄리어스는 “치누크 연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오카 고래의 먹이로 이제 겨우
73마리의 오카 고래가 남아 있는 시점에서 치누크 연어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오카 고래도
독성 오염과 선박 소음으로 인해 30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컬럼비아 강 유역은 한때 연어 생산량이 1000만~1600만 마리였으나 현재 1년에 약 100만 마리 정도이다.
워싱턴주와 오레곤주의 경계에 위치한 컬럼비아 강에는 3개의 수력 발전 댐이 있다. 보네빌 댐은 1930년대
중반에 건설되어 현재 약 9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달레스 댐은 159년대에 존 데이 댐은 1972년
완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