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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유방암 예방의 달 “핑그 리본을 기억하세요”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핑그리본을 가슴에 단 여성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유방암 예방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유방암은 유방 안에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를 말하며 유방의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
암을 지칭한다.

보통은 증상이 없지만 암의 기수가 진행될수록 통증 없이 멍울이 만져지기도 한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의 노출, 출산 경험, 수유, 음주, 비만, 유전적 요인 등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면 여성 호르몬과 관계가 깊다.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난소의 소포에서 생산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성을 지켜주는 아주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유관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생의
위험도가 커진다. 즉 초경이 빠르거나 연령이 증가하면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핑크리본(Pink Ribbon)과 핑크리본 캠페인의 유래

유방암과 연계하여 처음 핑크리본을 나눠주기 시작한 ‘수잔 G. 코멘 재단’과 유방암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샬롯 헐리, 핑크리본의 대중화를 성공시킨 에블린 로더 모두를 창안자라고 볼 수 있다.

핑크리본 레이스의 시작은 워싱턴 D.C에서 유방암 계몽 걷기 대회인 ‘Race for the Cure’를 개최,
참가자들에게 핑크리본을 나눠 주게 되었다.

1992년 샬롯 헐리라는 자신의 누이와 딸이 모두 유방암에 걸리자 복숭아색 리본을 자신의 식료품 가게에서
나눠준 것을 리스 스미스라는 칼럼니스트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처음 복숭아색 리본으로 시작된 유방암 예방에 대한 운동은 미국의 건강 매거진 ‘셀프’의 편집장인 알렉산드리아
페니가 유방암 계몽의 달 특집을 준비하던 중, 유방암을 상상징하는 제품을 화장품으로 만들어 나눠주는 방안을
착안했다.

자신의 친구인 에스티 로더의 부사장인 에블린 로더에게 이를 제안하였고, 에블린 로더는 흔쾌히 이를 받아들이며
전미 지역을 통해 캠페인을 전개하게 되었다. 핑크리본은 그 해 150만 개의 검진 카드와 함께 에스티 로더 판매대
에서 나눠졌고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유방암 심벌로 핑크리본이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