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비만의 중년 남성들 특히 주의해야
휴람 네트워크와 제휴한 ‘중앙대학교병원’ … “꾸준하게 식이조절 해야 통풍을 제대로 예방·관리할 수 있어”
이번주 휴람에서는 통풍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휴람 네트워크 중앙대학교병원의 도움을 받아 자세한 내용을 설명한다.
◎ 비만 남성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 ‘통풍’ :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침 식사는 거르기 일쑤요, 저녁 회식에는 2차, 3차를 외치며 고깃집과 맥주집을 전전 하다보면 체내 흡수되지 않고 남아도는 칼로리가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늘어난 허리둘레에 아차 싶다가도 ‘남자의 뱃살은 인덕이라고 하지 않았나’ 하고 스스로를 위안한다면, 지금 요산을 차곡차곡 몸 안에 쌓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통풍은 대개 술을 많이 마시는 비만 중년 남성에서 잘 생기는 편인데,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요산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폐경기 전의 여성에서는 잘 생기지 않는다.
통풍은 단순한 관절염이 아니라 관절과 관절의 주위조직, 그리고 콩팥이나 다른 여러 장기에 요산이 침착 되면서 발생되는 다양한 질병군을 총칭한다.
핏속 요산 농도의 증가, 발작적으로 생기는 급성 관절염이 여러 차례 발생, 관절과 그 주위에 요산 결정에 의한 통풍결절(Tophi)이 침착되면서 관절 변형과 관절기능장애의 발생, 요산의 축적에 따른 다양한 콩팥질환, 요산에 의한 콩팥돌증(Nephrolithiasis) 등을 모두 ‘통풍’이라고 할 수 있다.
◎ 통풍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 피검사를 했을 때 요산이 정상보다 증가된 상태를 무증상 고요산혈증 이라고 한다. 요산이 조금씩 차곡차곡 쌓여 20년 이상 지나면 뼈를 부수는 듯한 통증이 며칠간 지속되는 통풍 발작 증상이 나타난다. 요산은 소변으로 나오는 산성물질인데, 신장에서 요산을 잘 배출하지 못하면 남은 요산이 몸 속에 쌓여 요산 결정을 만들게 된다.
이러한 요산 결정이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관절이나 신장, 혈관 등에 쌓이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계가 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하게 되어 공격하게 되는 데 이때 몸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 발작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 통풍의 치료는? : 통풍의 약물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는 통풍 발작이 생긴 경우 신속하게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치료이고, 둘째는 통풍 발작이 생기지 않도록 핏속의 요산을 낮추는 근본적인 치료다.
요산의 형성을 억제하거나 요산의 배출을 촉진시키는 약을 사용하여 혈청 요산을 5mg/dL 정도로 유지하면, 통풍 발작이 다시 생기지 않을 뿐 아니라 통풍에 의한 다양한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요산을 떨어뜨리는 약을 중단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다시 요산이 올라가고 통풍 발작이 생기기 때문에 요산을 떨어뜨리는 약을 거의 평생 동안 복용해야 한다.
따라서 통풍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조절이 가능한 만성 질환으로 보아야 한다. 요산을 5mg/dL 정도로 잘 떨어뜨리면 요산 결정을 형성하지 않으므로 통풍 발작이 일어나지 않고, 만성 신부전이나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장질환, 중풍과 같은 합병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 음식으로 통풍 다스리기 : 통풍 치료에는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통풍 환자는 모든 종류의 술을 조심해야 한다. 맥주에는 요산의 전구 물질인 퓨린이 아주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체내에 요산을 갑자기 증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소주나 와인, 막걸리 등 어떤 종류의 술이라도 많이 마시면 많이 마실수록 통풍의 위험은 증가하게 된다.
음식 중에는 퓨린의 함량이 많은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를 포함한 육류, 특히 간과 내장에는 퓨린이 많다. 청어,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의 등푸른 생선, 새우, 바닷가재 등도 퓨린을 많이 함유 하고 있다.
통풍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은 쌀, 보리, 밀, 메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 고구마 그리고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계란, 야채류, 김이나 미역과 같은 해조류, 과일과 콩 종류와 두부가 좋다.
<통풍 관리를 위한 제한 및 권장 사항>
-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 섭취 제한 : 육류의 내장부위와 육즙, 등푸른 생선 등 (150~800mg)
- 과량의 단백질 섭취 제한 : 육류, 생선, 가금류, 조개 등(50~150mg)
- 충분한 수분 섭취(1일 10컵) : 소변으로 요산 배설, 요산 결석 예방
- 정상 체중 유지 : 비만은 통풍의 가장 큰 원인이 됨.
- 알코올 섭취 제한 : 알코올은 혈액 내 요산 생성 증가, 체내 젖산 축적(요산 배설 억제)
- 지방 섭취 제한 : 튀김, 견과류, 생크림 등(요산 배설 감소)
- 과식, 절식하지 않기
-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적절히 섭취
<통풍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단>
- 메밀밥 : 잡곡밥보다는 쌀밥이나 메밀밥을 섭취하는 것이 퓨린 섭취를 줄일 수 있다.
- 콩나물국 : 반찬 외에 국건더기인 콩나물도 함께 섭취하여 섬유소 섭취를 늘린다.
- 메추리알 장조림 : 퓨린 함량이 적은 메추리알과 기름기가 적은 홍두깨살을 이용해 퓨린 및 지방 섭취를 조절한다.
- 취나물무침 :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취나물을 이용해 섬유소 섭취를 늘린다.
- 딸기주스 :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와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우유를 함께 갈아서 섭취하면 요산배출을 돕는다.
휴람의 전반적인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휴람 해외의료사업팀 김 수남팀장(Kakao ID : huramkorea / 010-3469-4040 / huram@huram.kr)에게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