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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변화에 무너지는 중년 여성들, ‘폐경기 3대 질환’ 주의해야

휴람 네트워크와 제휴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 “폐경기 여성,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변화 겪지만 치료에는 소극적인 경우 많아”

여성은 일생 동안 총 세 번의 큰 호르몬 변화를 겪는다. 첫번째는 초경을 시작하는 사춘기, 두번째는 임신과 출산을 하는 시기이며, 세번째는 월경이 중단되는 폐경기다. 특히 평균 51세에 나타나는 폐경은 난소가 기능을 다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시작되는데, 이 때 나타나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는 고혈압, 골다공증, 수면장애, 우울증 등 건강 이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폐경기 증상에 대한 행동 양식과 여성건강관련 실태 조사’에 따르면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심혈관질환, 골관절질환, 우울증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상당수는 인식부족 및 관리 소홀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여성은 일생의 1/3 정도를 폐경 상태로 지내야 하고, 특히 이 시기에 왕성한 사회활동을 한다. 통계청의 ‘2011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4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65.8%로 가장 높았고, 50대는 58.3%로 61.7%인 20대에 이어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때문에 폐경 이후에 나타나는 다양한 이상증세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산부인과 이성훈 과장은 “여성의 경우 폐경이 되면 가벼운 오한이나 두통, 기억력 감퇴, 관절통, 허리통증 등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이상증세를 겪는 것이 보통”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혈관∙비뇨생식기∙신경계∙근골격계 및 정신건강에 위험성이 높은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몸의 이상징후가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혈압, 골다공증, 우울증 같은 변화, 방치하면 심각한 건강 문제로 발전

① 폐경기 고혈압 : 고혈압은 뇌졸중∙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인데, 여성들은 특히 폐경을 겪으면서 고혈압 고위험군으로 급격히 접어든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폐경 전에는 혈압이 비교적 잘 유지되지만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고혈압성 심장병 발병 추이’에 따르면 40대 이전까지는 남성의 유병률이 높지만 40대에 이르면 남녀 비율이 비슷하고, 50대부터는 여성의 유병률이 증가한다. 또한 폐경기 고혈압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은 물론 망막질환, 신장질환 등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은 만큼 정기적인 혈압 체크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골다공증 :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가 바로 골다공증인데, 폐경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보통 30대까지는 골량이 최대로 늘어나고 나이가 들수록 서서히 줄어드는데 폐경이 되면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 형성에 필요한 칼슘흡수를 돕는 역할도 하는데 난소 기능 상실로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줄어들면 뼈가 분해되는 양이 뼈 생성량보다 많아지면서 뼈 밀도가 감소한다. 특히 폐경 이후 1년 정도는 에스트로겐 농도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폐경기에는 평소 칼슘이 풍부한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섭취에 신경 써야 하고, 비타민D 섭취를 위해 고등어, 연어 등과 같은 식품섭취 및 적절한 야외운동을 해야 한다.

③ 우울증 : 폐경은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우울증을 주의해야 한다. 보통은 그저 우울한 증상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하는데, 우울증의 경우 명백한 정신질환이고 증상이 심해지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폐경기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불안감이 늘고 더 이상 여성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다는 상실감, 분노 등으로 인한 심각한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는 물론 가족과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폐경기 우울증이 있을 땐 망설이지 말고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증상의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2개월 이내에 완치도 가능하다.

생활습관개선 및 정기검진 필수 … 증상에 따라 호르몬 치료도 고려해야

폐경기에는 기본적으로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일주일에 3번 정도 해주면 좋은데, 계단 오르내리기나 빠르게 걷기 등은 고혈압 예방과 골밀도 강화에 도움이 된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함유량이 높은 콩∙아마씨 등을 섭취하거나 비타민D와 칼슘 함유량이 높은 유제품∙시금치∙연어∙고등어 등을 먹는 것도 폐경기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머뭇거리지 말고 즉각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골다공증, 우울증 등의 경우 약물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호르몬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성훈 과장은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또는 자궁암 등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말도 있어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호르몬 치료의 경우 약물의 종류와 특성이 다른 각각의 치료제를 개인별의 증상에 맞게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폐경기 질환 및 의료관광 휴람의 전반적인 서비스 및 의료 상담에 대한 그 외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휴람 – H+양지병원 김 수남 해외의료사업팀장에게 (무료 전화 1-844 DO HURAM[1-844-364-8726], 카카오톡 010-3469-4040 / 카카오 ID huramkorea / 이메일 huram@huram.kr)로 하면 된다.